"승객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방금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좌석벨트 싸인이 꺼질 때 까지..." 지민은 찌뿌둥한 몸을 뻗어 기지개를 폈다. 끄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길고 긴 해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여서 그런지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드디어 휴가다. 짧지만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산에도 다녀오고, 윤기...
* 슈짐 by. 꾹꾹님 유례없는 이혼 사태에 국민은 뒤집어졌다. 이혼이라는게 큰 영향을 끼치기나 할까, 다소 의심이 들었던 지민은 정부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해외자본이 발을 살짝 빼면서 국내 주식이 휘청였다. 정부에서 출자한 주식은 가격이 하락했고, 환율 역시 변동이 있었다. 일반인들에겐 아무렇지 않을, 그리고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이혼이라는 건 황실...
*구독과 댓글, 하트 모두 감사드립니다. *에필로그가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으으...응." 벌써 네번째. 호석은 잠에만 들면 악몽을 꾸듯 식은땀을 흘리며 신음을 뱉는 지민을 쳐다보고 있었다. 침대에서 고개만 들어 지민을 살피던 호석은 결국 일어나 지민의 침대 옆에 쪼그려앉았다. 머리를 쓰다듬자 지민의 이마에 송골하게 맺힌 식은땀이 만져졌...
*슈짐 * 예쁘게 표지 만들어주신 꾹꾹님께 감사드립니다❤️ "TV랑 똑같네." 윤기는 제 눈앞을 지나가는 무표정의 황태자를 보며 말했다.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괜히 한번 헛기침을 했다. 학기를 앞두고 고요하던 대학가가 술렁였다. 윤기는 학생회의 임원이었기 때문에 단과대 신입생 OT준비에 한창이었는데, 학교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온 그 사람때문에 술렁...
*남겨주시는 흔적, 댓글, 구독에 감사드립니다. 문득 창 밖을 보니 구름이 낮게 깔려있었다. 언덕 지형에 위치한 숙소는 층수도 높아 하늘이 가까웠다. 거실에 서서 큰 유리창 밖을 보니 까만 먹구름이 억누르듯 천천히 흘러갔다. 아, 곧 비가 오려나. 윤기는 평소처럼 심플하고 편하게 차려입고 현관을 나섰다. 그의 손엔 우산이 들려있었다. 조금 습도가 높은 바람...
*구독과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왕은 축축하게 젖은 옷에 기분이 나쁜 듯 날이 선 말투로 모든 군사들에게 횃불을 끄라 명령했다. 백성들이 일어나 움직일 시간이니 들켜서는 안됐다. 아랫 것들이 온 집안을 뒤지는 동안 왕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닥에 널부러진 수많은 시체들이 점점 밝아지는 하늘 덕분에 눈에 더 잘 들어왔다. 조금 등 뒤가 서늘했다. 이윽고 다가온...
* 슈짐 지민이 황제로 재위한 지 2년 반. 대한제국의 황실은 지민의 즉위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었다. 대례 등 국가 행사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던 근정전에 모인 사람들이 제각기 수근거려 분위기가 좀처럼 가라앉질 않았다. 지민은 세련되었으면서도 전통 양식을 지킨 용상에 앉아 그저 멍하니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가만히 있는 듯 보였지만...
*언제나 남겨주시는 모든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시계도 없이 일어나면 반겨주는 것은 창포꽃을 따다 찧어 하늘에 바른 듯 푸른 어스름이 가득한 하늘이었다. 평소였다면 그랬을텐데. 문을 열자 토닥이듯 소리내며 떨어지는 빗방울이 보였다. 지민은 방문을 열고 조금 쌀쌀한 기운에 옷을 여몄다. 아직 해가 뜰 기미가 안 보이는 시간. 지민은 문을 하나 더 지나가...
*구독과 댓글,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준은 말에서 내려 고삐를 넘겨준 후 대문을 열었다. 그런 준의 눈에 보인 것은 마당에서 열심히 칼을 휘두르는 지민이었다. 누가 열어주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열린 대문에 놀란 지민이 쳐다보았다. 땀을 흘리며 하얀 낯빛으로 자신을 보는 준을 향해 지민이 다가갔다. "신아군마마! 왜 그러세요?" "아...지민아, 대군마마는?" ...
* 슈짐 "제가 대공전하의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떨리는 목소리에 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다. 한 달에 단 한번 황실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 "국민의 소리"가 진행 중이었다. 국민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황제부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처음 시행되었을 때는 황실의 안전을 이유로 거절되었지만 선대 황제의 굳건한 의지로 시행 ...
*구독과 남겨주시는 흔적에 늘 감사드립니다. 대군 사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 사건 이후 거짓말처럼 아무일도 없었다. 지민은 점심을 먹자마자 윤에게 붙잡혀 천자문을 익혔다.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지민을 보며 윤이 한숨을 쉬면 지민은 토라졌다. 그것을 달래기 위해 윤이 노력해도 지민은 풀지 않고 호석에게 쪼르르 달려가 일러바쳤다. 호석이 쿵쿵대며 사랑방에...
짐른은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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